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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분노의 포도 (저가형DVD 2차 27종)(The Grapes of Wr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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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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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Additional information

존 스타인벡의 사실주의적인 소설을 존 포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상으로 옮긴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라 할 수 있다. 존 포드 감독은 대체로 미국 정통 서부극의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런 평가는 대체로 맞는 것이지만 그의 영화 이력에는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 로버츠’,보수적인 어느 고장에 들어온 한 사나이의 그곳 사람들과의 결합과정을 그린‘조용한 사나이’,선원들의 생활을 다룬‘머나먼 항해’,역사적 인물을 다룬 ‘젊은 링컨’,자연의 재앙을 다룬‘허리케인’등을 보면 그가 서부극 외에도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연출역량을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드러낸 ‘분노의 포도’와‘나의 계곡은 푸르렀다’는 영화의 완성도나 그 주제 의식에 있어 관객들과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조드 일가는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기 위해 모든 가재도구를 팔아 낡은 트럭 한 대를 구입한다. 자신들이 살던 땅 오클라호마에서는 아무리 농사를 지어도 밀린 빚을 갚지 못해 쩔쩔맬 뿐만 아니라 가진 땅 마져도 빼앗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감옥에서 나온 톰은 가재도구를 팔아 전단에서 읽은 캘리포니아에는 농사일에 관한 많은 일자리가 있다는 선전을 믿고 그곳으로 이주하기 위해 낡은 트럭을 구입한 것이다. 트럭은 조드 가족에겐 전재산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땅을 두고 떠날 수 없다고 버티는 할아버지와 어머니를 달래서 톰의 가족 열 두 명은 트럭에 몸을 싣는다. 낡은 트럭에 의지한 채 계속되는 먼 여행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심신이 지쳐 숨을 거두게 되고 톰의 동생은 어디론가 도망가 버리고 만다.
여정의 도중에 농장에서 잠시 품을 팔고는 다시 여행을 계속하는 이들 가족의 삶은 너무나 곤고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갔다가 돌아온 톰은 낡은 트럭을 몰아 미지의 땅으로 가족들을 선도해가는 가장 역할을 수행한다. 가진 사람들의 착취와 그 밑에서 근근히 삶을 영위하는 떠돌이 농민들의 삶이 어쩐지 우리에겐 낯설지 않다. 조드 일가와 비슷한 처지의 농민들이 낡은 트럭에 가재도구와 식구들을 가득 태우고 먼지 자욱한 도로 위를 끝없이 차량의 행렬을 이뤄 전진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의 장면이면서 또한 대공황 시기의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증거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간 마을 포도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임금을 받으려고 하지만 임금은 처음 약속에 비해 터무니없이 싸고 그나마 고정된 일꾼이 아니라는 이유로 떼먹기까지 하는 현실이다. 몇 대를 이어오면서 농사를 지어온 고향과 같은 땅 오클라호마를 떠난 조드 가족에게 새로운 땅이 꼭 행복을 가져다 줄 보장도 없다. 하지만 톰 일가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고지식한 여정을 계속하는 것이다.
떠돌이 품팔이 노동자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 유랑민들에게 중간 마을에서 일자리도 쉽게 나지 않는다. 유랑민은 많고 일자리는 작기 때문인데 이틈에 갖은 부정과 술수가 횡행한다. 스타인벡의 원작 소설은 영화보다 훨씬 암울하고 비관적이며 또한 사실적으로 이런 상황들을 그리고 있다. 반면에 영화는 소설의 시정어린 문체는 영상으로 살리되 미래에 대해선 훨씬 낙관적인 편이다. 노동자들은 분노하여 항의를 하고 조드 일행 중 유일하게 가족이 아닌 케이시 목사는 주동자로 오인되어 살해당하고 만다. 톰 조드는 다시 한번 피치못할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벌써 일행중 여러 사람이 여정의 와중에 낙오되었다.
톰 조드 일가의 낡은 허드슨 트럭은 어둠을 뚫고서 미지의 세상 저 캘리포니아 땅을 향해 계속 달려간다. 신인 시절의 헨리 폰다가 가족을 이끄는 젊은 가장 역할로 첫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오히려 이때의 젊고 싱싱한 연기는 훗날의 다소 정형화된 헨리 폰다 연기에 비해 살아있는 성격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본의 아니게 살인을 저질러 투옥되었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탐은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마을은 이미 폐허로 변해버렸고, 홀로 남은 친구 뮬리 덕에자신의 가족이 숙부의 집에 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은행 빚과 트랙터에 밀려 쫓겨난 탐의 가족은 결국 일자리가 많은 캘리포니아로 떠난다.갖은 고생 끝에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욱더 혹독한 고통 뿐... 탐의 일가처럼쫓겨 온 사람들은 수를 셀 수도 없이 많았고 일자리가 부족해굶주려야 했다. 결국 보잘것없는 일자리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이익에 눈이 먼 고용주들은 임금을 착취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탐의 가족과 친분이 있던 전직 목사 케이시는 노동운동을 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고 탐도 이 때문에 살인사건에 휘말려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된다. 눈물과 고통 속에 탐을 보낸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다시 질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길을 떠나고, 영화는 잡초와 같은 천민의 삶은 영원히 계속되리라는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린다.